사회복지사 현실
사회복지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입학 시절부터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생각할수록 사회복지사는 정말 봉사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복지사 졸업생 취업과정
먼저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 4년제의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공부는 엄청 잘하는 것도 엄청 못하는 것도 아니었고 나름 서울 중하위권 4년제 대학에 갈 성적은 만들었습니다. 입학 후 1년 뒤 군대에 갔고 복학 이후부터는 학과 공부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쏟았습니다. 3학년 초부터는 학교와 연계된 서울에 있는 장애인 복지관에서 행정보조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실제 현장을 체험해보았습니다. 1년정도 일을 하면서 현장을 배우다보니 결국 좋은 복지관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인맥이 닿아야 한다고 생각해 교수님이랑 친분도 유지하고 학점도 높게 유지했습니다.
졸업할 때쯤이 되자 교수님이 복지관 몇 곳을 추천해주면서 소개해주신 덕분에 4학년 2학기에 꽤나 큰 복지관에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첫월급은 220만원 정도였고 다른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니 급여가 매월 달라지고 적을 때는 150만원도 못받는 달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복지관에 취업한 선배들에게도 물어보자 급여가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저도 나름 고등학교때부터 사회복지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회복지학과를 4년동안 공부해 졸업한 것임에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계약직을 마무리하고나서 카페에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4년동안 공부해온 결과가 150만원도 안되는 급여라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다시는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정말 4년동안 배운것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사회복지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해놓고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힘들게 일한 정도를 다른 전공으로 했으며 몇배는 벌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급여가 적은만큼 일이 쉬운것도 아니고 굉장히 고생하는 일입니다. 학교에 다닐때는 몰랐던 선배들 급여의 현실을 듣게되자 왜 사회복지사는 빨리 탈출하는게 답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비로소 느껴졌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그리고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선배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은 꼭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본 후 진로를 결정하면 좋곘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나쁜 직업이 아닙니다. 본인이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행복을 느끼고 급여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면 사회복지사가 그 사람에게는 최고의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급여는 인생에서 뗴놓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사회복지사는 저에게는 최악의 직업이었습니다.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이 글을 읽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게 고생하면서 일하는 것 외에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취미로 봉사활동을 해도 되고 다른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어 기부를 해도 좋습니다. 특히 결혼할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난은 본인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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