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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커져가는 태권도의 위상과 외국인들의 생각

목차

    점점 더 커져가는 태권도의 위상

     

    한국 문화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이제는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태권도에 전세계적인 높은 수요 때문인지 해외 곳곳에서도 이러한 태권도 도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러나 외국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의 태권도 도장은 무술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각종 체험활동과 인성교육 아이들끼리의 만남이자 그리고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아이들의 오후 시간을 충분히 메꿔주고 체력까지 소진시켜주는 종합 체험학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 외국인은 아이와 함께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한국의 통 적응하지 못하던 아이를 태권도장에 한번 보내봤다며 글로벌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했다.

     

     

    한국에서 자녀를 태권도 학원에 보낸 어머니의 글

     

    "남편과 이혼하게 되고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된 이유로 우리 가족은 정말 쉽지 않은 생활을 하게 되었어. 내 아이는 원래부터 말수도 별로 없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남편이 떠나고 나서부터 더욱 말 수가 없어졌거든. 이제 곧 초등학교에 가야 하는데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도 겉돌고 잘 못 어울리자라는 고심 끝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어. 바로 운동을 시켜보는 거였는데 요즘 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취미 복싱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고 나는 아이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복싱 체육관에 등록시켰어. 하지만 아이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안 좋아졌고 매일 운동을 안 가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한 달 만에 그만두게 할 수밖에 없었어 직장 때문에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줄 수 없었던 나는 내 가족에게는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 그러던 와중에 직장에서 한국 지사 파견 업무 희망자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 한국은 치안 수준이 높아서 아이를 키우기 적합하고 파견수당도 따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나는 내 가족의 희망은 이것뿐이라는 생각에 바로 지원하게 되었고 세 달 뒤 한국으로 가게 되었어. 극도로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남자는 미국에서 살아가기 힘들뿐만 아니라 이런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면 곧바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지 어쨌든 남은 세 달 동안 나와 아이는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했고 사람 대하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것에는 흥미를 보였던 내 아들은 어려운 한국어를 곧잘하는 것 같았어. 그러나 실제 한국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는데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땅에 오나에는 더욱 소심해졌고 바깥에도 잘 안 나가려고 했기 때문이야. 나는 고심 끝에이 커뮤니티 사람들이 추천해준 태권도의 마지막 희망을 걸어봤고 체육을 싫어하는 아이였지만 용기를 내보라고 격려하며 아이를 태권도장에 데려갔어. 그리고 태권도장 문 앞에서 나는 정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어. 왜냐하면 우리가 체육관에 들어가지도 않았음에도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인데 힘든 체육활동을 하는데 저렇게 즐거운 소리가 들릴 수가 있다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면서 도대체 아이들이 무슨 활동을 하는 건지 정말 궁금해졌어. 아이 또한 기대반 두려움 반이 섞인 표정으로 체육관 안으로 들어갔고 놀랍게도 한국의 태권도장은 미국처럼 스승과 제자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관장처럼 보이는 남자는 아이들과 공 던지기 놀이를 하며 함께 어울리고 있었어. 우리가 들어온 것을 본 다른 젊은 교육자는 우리를 환영해주더니 어서 들어오라고 했고 내 아이는 겁을 먹었는지 내 뒤에 숨었지만 이내 체육관 안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과 간식 그리고 만화책 등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을 열고 앞장서서 사범을 따라 들어갔어. 이후 사범의 설명이 시작되었는데 일단 내 가족의 상태와 아이의 성격을 말해주니 젊은 사범은 너무 잘왔다면서 자신들은 태권도라는 운동만 가르치는게 아닌 아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을 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문화는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태권도장에서는 한국문화와 어른 공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쳐 준다고 말했어. 그러고는 요즘 태권도 교육자들은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할 뿐더러 한국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영어를 배우고 온다며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데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하더라. 나는 마치 아이의 친형처럼 따뜻하게 내 아들을 바라봐주는 젊은 사범의 말에 신뢰가 갖고 그 자리에서 관원 등록을 하겠다고 말하려는 찰나 이사범은 일하느라 아이를 관리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며이 체육관에서는 무료로 학원 차량을 운영해서 아이를 집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줄뿐만 아니라 출석부 관리도 철저하게 해서 아이가 태권도장에 안 오면 바로 전화로 알려준다고 했어. 또한 아이가 많이 어린데 혼자 점심을 못 먹으면 점심시간 전 시간에 등원시키라며 운동 후 체육관에서 같이 밥을 먹이겠다고 말하더라. 나는 태권도장에 가족과도 같은 분위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도장 좀 둘러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아이와 함께 도장을 구경했는데 아이들이 태권도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각종 놀이도 하며 자신들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고 관장은 마치 학교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상식이나 예절에 대해서도 교육하는 듯 보였어 아이들은 체육과 공부를 병행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는지 뭘 하든 깔깔대며 좋아했고 관장님 말씀을 마치 부모님 말씀처럼 잘 따르더라. 그리고 수업 마지막에는 그날 가장 열심히 운동한 아이들 간식도 나눠주고 서로 칭찬이 말도 하면서 수업을 마쳤어. 나는 체육관임에도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고 내 아이도 복싱을 배웠을 때와는 달리 이런 한국만의 교육방식에 큰 흥미를 보였어. 아이가 마음을 연 것을 눈치챘는지 관장은 아이들에게 내 아들을 소개해줬고 아이들은 외모가 다른 내 아들을 보고 겁내지 않고 먼저 인사를 하며 친하게 지내려고 하더라. 소심한 내 아들은 곧바로 내 뒤에 숨었지만 이런 따뜻한 환대가 싫지만은 않은 듯 보였어 그리고 체육관임에도 여자아이들도 많이 보여서 아이의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았어. 나는 바로 태권도장을 등록했고 첫날에는 도장에 가기 두려워하던 아이는 날이 갈수록 태권도장 갈 날만 기다리기 시작하더니 며칠 후부터는 정말 매일 태권도장에서 있었던 일을 내게 자랑하더라고 그리고 태권도장에서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인지 한국어 실력이 몹시 늘어서 이제는 나보다도 한국말을 잘하게 되었고 표정도 몹시 밝아졌어. 그리고 아이가 태권도에 다닌지 3개월이 지났을 때 아이는 사회성이 몹시 좋아져서 이제는 나눌 줄도 남을 배려할 줄도 알게 되었는데 식탐이 많았던 내 아이가 자신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받은 간식을 친구에게 나눠줬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아이가 대견해서 눈물이 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더라고. 며칠 전에는 자신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을 정도로 사교성도 좋아졌고 친구도 많아졌어 책을 자주 보던 아이가 이제는 책보다 친구들과 나가서 노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문제가 생겼지만 어쨌든 내 아들이 이렇게 변하게끔 도와준 태권도에 감사하며 잘 적응해준 아이에게도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 태권도는 체육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몹시 훌륭한 무술이라고 생각되며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내 아들은 분명 잘 적응할 거라고 생각해. 내 가족에게 기적을 선사해준 한국 그리고 태권도에 정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할게.

     

     

    태권도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

     

    이 외국인의 글은 여기까지이다. 이 외국인은 한국에서 태권도는 무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낀 것 같다. 이 글에 대한 외국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댓글은 다음과 같다.

     

    "그 정도면 한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관장과 사범들은 전부 유아교육 관련 전공하기를 갖고 있어야 할 정도겠는데 전세계적으로도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정을 찾기 힘들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한국식 체육교육은 정말 전 세계가 따라해야 할 혁신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어."

    "맞아 아이에게 종합적인 교육을 해줄뿐만 아니라 집에 데려다주기까지 하다니 정말 완벽한 시스템인 것 같아 만약 관장이 아이를 납치하거나 하는 범죄의 우려가 없다면 이건 정말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해. 저 또한 한국인 아내를 만나 한국의 정착했는데 제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던 애 제 아내는 가정에서는 태권도만 한게 없다며 아들을 바로 태권도장으로 보내더라고요 그리고 맞벌이 부부가 아이에게 시켜주기 힘든 다양한 체험과 활동들을 경험시켜주는 관장님의 수고에 늘 감사하고 있어요."

    "소심한 아이뿐만 아니라 너무 활발해서 감당이 안되는 아이들도 태권도장에 데려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아이는 태권도장에 다녀오기만 하면 지쳐서 얌전해지거든요. 태권도는 중국의 전통 무술로써 한국의 태권도장이 무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가르치는 건 전문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류작이 아닌 진정한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면 중국으로 오는 것을 추천할게요. 일본인이라고 해서 전부 가라대를 배우지는 않듯이 전통무술이라고 하더라도 그 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배우지는 않지만 한국인들은 대다수가 태권도 유단자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군요."

    "이 글의 내용이 맞다면 태권도는 무술을 초월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라져가는 전통 무술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국처럼 개혁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한국의 모범적인 교육법은 전 세계에 많은 전통 무술 교육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거예요."